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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C.

[Util] 기본에 충실한 Icon Editor Pro

by irmus 2008. 3. 3.
MS Windows 기반 프로그램을 만들다 보면 여러가지 아이콘이 필요할 때가 있다. 보통 16*16이나 32*32 사이즈의 아이콘이 많이 쓰이는 편.

윈도 그림판을 사용하자니 투명색을 지원하지 않고, 상용 프로그램을 쓰자니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인 아이콘. 어둠의 유혹이 강하게 일어나는 현실이지만 조금 찾아보면 아주 잘 만들어진 freeware들이 있기 마련이다.

오늘 소개할 유틸리티는 Greenfish의 Icon Editor Pro라는 아이콘/커서 전용 편집 프로그램이다.

홈페이지를 찾아가 보면 freeware만 만드는 회사라고 한다. 뭘로 먹고 사는건지...

여튼 다운로드받아 설치해보면 정말 깔끔하다는 인상이 느껴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Icon Editor Pro v1.4


무엇보다 UI가 굉장히 직관적이다.
시작하면 나타나는 메뉴 화면이 마치 wizard와 같은 간단하면서 직관적인 작업을 도와준다. 또한 모든 숫자 입력창은 숫자를 직접 입력하는 것 뿐만 아니라 클릭&드래그로 슬라이드바와 같은 입력 수단도 병행 제공하고있다.
단축키 역시 충실하게 제공하고있어 익숙한 사람들은 빠른 작업이 가능하다.

일반 그래픽 에디터와는 달리 아이콘과 커서 디자인에 특화된 기능들도 돋보인다. 예를 들자면 cursor 시험판 같은 기능. 디자인 한 커서를 직접 적용해 볼 수 있는 테스트베드같은 기능이다.

또한 일반 이미지 파일에서 추출하여 아이콘을 만드는 기능이나 디자인한 아이콘을 이미지 파일로 내보내는 기능 까지 무엇 하나 모자란 것이 없다는 점도 마음에 든다.

마지막으로 freeware라는 점. 개인은 물론 회사에서 사용하는 것에도 제한이 없다.


아쉬운 점도 있다.
우선은 layer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 점. 조금 복잡한 디자인이나 움직이는 커서 등에는 layer 기능이 있다면 무척 편하게 작업할 수 있다.
animated cursor를 만들 수 없는듯 한데, 이건 내가 아직 사용법을 몰라서 일지도 모르겠다.




워낙 간단한 프로그램이다보니 별도의 installer는 제공하지 않으며, 단순히 압축을 풀어서 실행시키기만 하면 된다. 자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약간 수고스럽겠지만 시작메뉴나 빠른 실행에 직접 등록해서 쓰면 되겠다.


전문적인 디자이너를 위한 툴이라기 보다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에 마무리 포인트 장식으로 아이콘을 직접 디자인해서 달고 싶을 때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유틸리티라고 생각하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