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서 블루투스 사용하시나요? 저는 블루투스 이어셋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거 영 손이 자주 안갑니다. 페어링이 번거롭거든요. 싸구려 블루투스 이어셋이어서 그런지, 매번 페어링 절차가 지멋대로예요.
집에서는 PC에 연결해 사용하던 스피커를 케이블로 스마트폰과 연결해서 음악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매번 이어폰잭에 선 연결해야 하는 것이 번거로워 또 잘 안듣게 됩니다. 더군다나 연결해 두면 스마트폰이 묶여버리니 그것도 답답하구요. 이 상황을 개선해보고자 블루투스 연결을 생각했었는데, 역시나 페어링이 번거롭더군요. 그런데 마침 벨킨에서 이런 동글을 판매하고 있네요...
http://www.belkin.com/us/G3A2000-Belkin/p/P-G3A2000
NFC로 터치만 하면 블루투스 페어링이 되는 오디오 동글입니다. 스피커에 이걸 연결해 두고 스마트폰으로 터치하면 홈 오디오가 구성되는거죠. 페어링의 귀찮음이 단번에 해결되는 솔루션입니다.
이래저래 찾아보니 NFC 표준 중에 블루투스 페어링에 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더군요. 그냥 NFC에서 사전에 정의된 형식으로 데이터만 올려보내주면 됩니다. 그래서 만들어봤습니다. Homemade NFC enabled Bluetooth Music Receiver.
준비물 : 스피커 1개, 블루투스 오디오 동글 1개, NFC 카드 1개, 스마트폰.
새로운 카드 정보를 write 할겁니다. 두번째 이미지에서는 제 폰에 작업 이력이 아래쪽에 보이는데, 무시하시고 붉은색 순서대로 터치하면 됩니다.
만일 현재 블루투스가 Off 상태라면 아래와 같이 나올 겁니다. 하지만 제 가이드를 충실하게 따라 오신 분들이라면 흥겨운 음악덕분에 이 단계는 안보이겠죠 ㅎㅎ
다음으로는 페어링 할 장치를 지정해 줄 차례입니다. 아래 그림에서와 같이 이전에 페어링 했었던 장치들의 리스트가 죽 나오고 그중에서 선택하면 되는데요... 저는 블루투스 이어셋인 NVV311을 대상으로 지정해 봤습니다.
나머지 단계는 확인을 위한 것으로 Next만 터치해 주면 됩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이 정보를 NFC 카드에 write하게 됩니다.
좌측 화면이 나왔을 때 준비해 뒀던 NFC 카드를 폰 뒷면에 테그하세요. write는 1~2초 정도면 끝납니다.
이제 모든 과정이 끝났습니다.
스마트폰으로 NFC 카드를 테그해보세요. 한번 테그하면 페어링이 되고, 또 한번 테그하면 페어링이 끊어집니다.
이 카드를 스피커에 붙여두고 음악 듣고 싶을 때 폰으로 테그만 하면 되는거죠.
벨킨에서 9만원에 판매하는 제품과 비슷한걸 3만원 이하로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음질은 다르겠지만요. 근데 블루투스에서 음질을 따지면 이미 막장이예요. 블루투스를 통한 음악 감상은 귀가 예민한 분들은 시도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