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mmyAlarm

도둑놈들 좀 속여볼만하게 만들어진것 같아 나름 만족중.
뭐하는 녀석이냐하면... 가짜 차량용 도난방지기. 이름하여 DummyAlarm

블랙박스의 깔끔한 외양을 가지고 있고, 멋들어진 안테나가 하나 삐죽 나와 있다.
그뿐만이 아니라 5초마다 한번씩 빨간 LED가 짧게 반짝반짝한다.
물론 안테나는 폼만 내는 것이고, 내부 회로는 LED를 반짝이는 것 뿐이다. ㅋㅋ
케이스 속을 보면 이처럼 글루건으로 덕지덕지. 하지만 회로는 엄지손톱만한 것이 전부!

측정을 해 보니 LED가 꺼져 있을 때 소비전류 0.1mA
5초 중 70mS만 LED가 켜지고 LED가 켜졌을 때 소비전류 약 10mA
고로 평균 소비전류는 0.23mA!!
AA 타입 알카라인 배터리가 대략 3000mAh 살짝 안되는 용량을 가지고 있으니 대략 13000시간, 즉 1년하고도 반년정도는 계속 동작할 것이다.
못해도 일년은 지속될듯. 그렇기 때문에 스위치가 없다 ^^;;

아래는 동작 실황

invalid-file

DummyAlarm 회로도

울집 주차장이 도난에 취약한 형편이라 얼마전부터 이런걸 하나 만들어야지 라며 생각만 하고 있던 참, 주말에 일하러 나왔다가 도통 일이 손에 안잡히길래 머리도 식힐겸 뚝딱거리며 만들게 되었다.

사용된 부품은 간단하다.
555 타이머의 경우 일반 555를 쓰면 소비전류가 좀 큰편. 소비전류를 줄이기 위해 TI의 TLC555CP를 사용했다.
LED아래에 붙는 저항 R3는 LED의 종류나 전원 전압, 밝기 선호도 등에 따라 다양한 값을 사용할 수 있다. 제작에 사용된 LED는 일반 3파이 LED이고, 좀 밝게 하기 위해 240옴을 사용했다. 고휘도 LED를 사용하고 저항값을 적당히 줄여줘서 눈부신 작품을 만들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round 타입 고휘도LED가 없으므로 패쓰~

안테나는 뭐.... 굴러다니는것 하나 끼우긴 했는데, 이녀석이 워낙 비싼 녀석인지라;; 나중에 다시 뱉어내야 할 지도 ㅎㅎ

케이스는 case4u의 black plastic 시리즈를 이용. 역시 굴러다니는것 주워다 구멍 뽕뽕 끝.

데쉬보드 한쪽 구석에 양면테잎으로 붙여놓을 생각이다. ;)